AI 발전으로 API 시장 함께 성장 ‘보안’ 향상한 언어로 API 관리 시스템 개발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이 핵심 3년 내 1000억 매출 스타트업으로 성장“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위베어소프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API 시장의 중심에 서려고 합니다.”
오픈AI의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을 연 뒤 ‘API’라는 용어의 사용이 잦아졌다. 생성형AI를 직접 개발하고 보유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한 만큼 AI를 활용하고픈 많은 기업은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와 같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한다. 즉 A라는 기업이 챗GPT를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하고 싶으면, 오픈AI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면 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다양한 API를 이용, 하나의 서비스에서 동시에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번역은 클로드를, 검색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식이다.
‘토스’를 사용하면서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에 있는 예금을 확인할 수 있고,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에서 대학생들이 각 대학의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이유 모두 기업이나 기관이 제공하는 API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어하는만큼 API 활용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위베어소프트는 이러한 API의 보안과 관리에 초점을 둔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에서 10여년간 개발자로 일했던 장 대표는 지난 2021년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안을 받고 이직을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두 명의 팀원과 이야기하던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우리 기술로 스타트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위베어소프트를 설립했다. 장 대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가진 기업을 만들어 오랫동안 다니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라며 “일단 마음에 맞는 세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보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뛰쳐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관심있게 지켜본 분야가 바로 API 산업이었다. API를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던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뿐 아니라 보안과 관련된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특히 위 사례처럼 기업이 자신의 데이터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오픈API’ 시장의 성장세가 상당히 클 것으로 봤다. 장 대표는 “최근 본인 인증을 통한 ‘1원 송금’으로 10만원을 빼 간 사례가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API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이라며 “API 사용이 많아지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는 만큼 해당 시장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티맥스소프트를 나와 API 관리, 보안, 모니터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 시장인 만큼 현존하는 제품의 장단점을 철저히 비교했고 후발주자가 쉽게 넘지 못하는 기술적 장벽도 만들어야했다. 장 대표는 “티맥스소프트에서 함께 했던 개발자들과 꼬박 2년 동안 개발에 매진했다”라며 “그렇게 지난해 말 ‘오소리’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이 2년 동안 개발에만 집중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 대표는 기술력이 받쳐줘야만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개발을 시작하고 8개월 동안 만든 제품을 폐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처음에 C언어로 제품을 개발했는데 장기적으로 성능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확장성, 유연성, 보안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새롭게 시작했다”라며 “기존 기술 기반으로 ‘러스트’ 언어 기반의 제품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보안 등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채택한 개발 언어이기도 하다.
그렇게 개발한 오소리는 API 사용자와 제공자 사이에서 API 관리와 보안 인증, 사용량 제한, 모니터링, 고객관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오소리를 통해 자사가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API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API 제공자 또한 오소리를 이용해 다양한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오소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사용 언어를 꼽았다. 그는 “오소리는 러스트로 개발돼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을 자랑한다”라며 “일반적으로 ‘자바’를 이용해 개발한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스트로 만든 API 게이트웨이 제품은 아직 없다.
장 대표는 “오소리는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유일한 API 통합 플랫폼”이라며 “뿐만 아니라 API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고 에러 추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도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소리는 메모리 사용량을 적게 사용함으로써 클라우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지난해 출시와 함께 시장검증을 마무리 지었고 올해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베어소프트는 지난해 말 오소리 출시와 함께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곳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GS품질인증 1등급은 물론 한양대 기술지주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장 대표는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3년 내 1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라며 “이와 함께 2026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사 바로가기 : https://www.mk.co.kr/news/it/11128095
출처 : 미라클아이
원호섭 기자 wo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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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이 핵심 3년 내 1000억 매출 스타트업으로 성장“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위베어소프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API 시장의 중심에 서려고 합니다.”
오픈AI의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을 연 뒤 ‘API’라는 용어의 사용이 잦아졌다. 생성형AI를 직접 개발하고 보유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한 만큼 AI를 활용하고픈 많은 기업은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와 같은 기업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한다. 즉 A라는 기업이 챗GPT를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하고 싶으면, 오픈AI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면 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다양한 API를 이용, 하나의 서비스에서 동시에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번역은 클로드를, 검색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식이다.
‘토스’를 사용하면서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에 있는 예금을 확인할 수 있고,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에서 대학생들이 각 대학의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이유 모두 기업이나 기관이 제공하는 API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영휘 위베어소프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은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어하는만큼 API 활용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며 “위베어소프트는 이러한 API의 보안과 관리에 초점을 둔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에서 10여년간 개발자로 일했던 장 대표는 지난 2021년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안을 받고 이직을 결심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두 명의 팀원과 이야기하던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우리 기술로 스타트업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위베어소프트를 설립했다. 장 대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가진 기업을 만들어 오랫동안 다니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라며 “일단 마음에 맞는 세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보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뛰쳐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관심있게 지켜본 분야가 바로 API 산업이었다. API를 활용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던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뿐 아니라 보안과 관련된 문제도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특히 위 사례처럼 기업이 자신의 데이터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는 ‘오픈API’ 시장의 성장세가 상당히 클 것으로 봤다. 장 대표는 “최근 본인 인증을 통한 ‘1원 송금’으로 10만원을 빼 간 사례가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API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이라며 “API 사용이 많아지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는 만큼 해당 시장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티맥스소프트를 나와 API 관리, 보안, 모니터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 시장인 만큼 현존하는 제품의 장단점을 철저히 비교했고 후발주자가 쉽게 넘지 못하는 기술적 장벽도 만들어야했다. 장 대표는 “티맥스소프트에서 함께 했던 개발자들과 꼬박 2년 동안 개발에 매진했다”라며 “그렇게 지난해 말 ‘오소리’라는 제품을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이 2년 동안 개발에만 집중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 대표는 기술력이 받쳐줘야만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했다. 개발을 시작하고 8개월 동안 만든 제품을 폐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처음에 C언어로 제품을 개발했는데 장기적으로 성능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확장성, 유연성, 보안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새롭게 시작했다”라며 “기존 기술 기반으로 ‘러스트’ 언어 기반의 제품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보안 등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채택한 개발 언어이기도 하다.
그렇게 개발한 오소리는 API 사용자와 제공자 사이에서 API 관리와 보안 인증, 사용량 제한, 모니터링, 고객관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오소리를 통해 자사가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API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API 제공자 또한 오소리를 이용해 다양한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 오소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로 사용 언어를 꼽았다. 그는 “오소리는 러스트로 개발돼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을 자랑한다”라며 “일반적으로 ‘자바’를 이용해 개발한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러스트로 만든 API 게이트웨이 제품은 아직 없다.
장 대표는 “오소리는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유일한 API 통합 플랫폼”이라며 “뿐만 아니라 API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고 에러 추적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격도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소리는 메모리 사용량을 적게 사용함으로써 클라우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지난해 출시와 함께 시장검증을 마무리 지었고 올해 본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베어소프트는 지난해 말 오소리 출시와 함께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4곳의 고객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GS품질인증 1등급은 물론 한양대 기술지주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장 대표는 “쉽게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3년 내 1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라며 “이와 함께 2026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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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라클아이
원호섭 기자 wonc@mk.co.kr